내년 수가협상 개막…공단·6개단체장 상견례
김종대 '동반자 관계'…노환규 '의료인에게 희망 달라'
2013.05.14 13:41 댓글쓰기

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 등 6개 의약단체장이 14일 정오 마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2014년 요양급여비용 계약(수가협상)' 관련 상견례를 진행했다.[사진 : 김종대 이사장과 6개 의약단체장]

 

김종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5월 수가협상은 대단히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험료 인상 문제 등을 고려한 조치"라며 "5월에 협상이 이뤄지는 첫해인 만큼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공급자와 보험자는 동반의 관계이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서로 나눈 얘기가 반영되면서 대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진주의료원 사태를 거론하며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저수가 문제가 공론화됐다"며 "저수가는 의료의 왜곡을 불러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회장은 이어 "이번 수가협상이 의료인에게 희망을 약속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공급자 입장에선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다르지 않다. 적정수가와 적정진료를 바탕으로 수가협상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김윤수 대한병원협회장은 "병원들이 예전 같지 않다. 중소병원을 말할 게 없다"며 "모두가 잘돼야 보장성이 강화된다. 직역 간 갈등이 없는 방향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건보공단의 잉여자금이 4조2000억원에 달한다"며 "풍성할 때 4대 중증질환도 좋지만 의약단체가 단결하는 기회를 제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네의원과 동네약국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해진다"며 "이곳에서 높은 서비스를 받을 때 환자도 행복한 마음을 갖게 된다"고 역설했다.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계만큼 어려운 곳은 없을 것 같다. 전체 의료에서 한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턱없이 낮다"며 "한방급여가 우선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정해진 재정 속에서 서로 다가가는 과정인 만큼 간호사 관리료와 조산사 활성화가 협상에서 다뤄졌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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