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협상 개막…공단-한의협, 부대조건 기싸움
2013.05.20 16:37 댓글쓰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한의사협회가 20일 오후 3시 '2014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수가협상)' 관련 첫 회의[사진]를 진행했다.

 

건보공단은 첫 협상에서 한의사협회의 지난해 수가협상 부대조건인 '한방 진료비 방문당 정액제'를 거론했다.

 

방문당 정액제는 흔히 한방 진료의 포괄수가제로 인식된다. 한방식 지불제도 개편인 셈이다. 내년도 시행을 목표로 건보공단과 한의협이 공동 연구를 진행키로 합의했으나, 이행되지 않은 상태다.

 

건보공단은 이 점을 문제 삼았고, 한의협은 첩약 급여화 논란 등 일련의 상황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고 한다.

 

지난 4월 새 집행부가 취임한 만큼 회원들의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게 한의협의 입장이다.

 

한의협 요구에 대해 건보공단은 재정운영위원회에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원론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은영 한의협 보험이사는 "수가인상률 등 구체적인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다"며 "협상을 진행하기 위한 기본적인 입장 교환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의협은 오는 24일 오전 9시 2차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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