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치협 경기지부 보험이사는 협상 직후 기자들에게 "과도한 경쟁과 장비 구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건보공단도 이 점을 파악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경화 치협 보험부회장은 적정한 수가인상률이 얼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67%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 부회장은 "오늘 아침에 곰곰이 생각해봤다. 현재 원가보존률을 고려할 때 인상률이 67%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치협 수가협상단은 또 75세 이상 노인틀니 등 비급여 진료영역이 급여화됐음에 빈도수가 매우 적어 경영난이 가중됐다는 주장을 폈다.
치협에 따르면 75세 이상 노인틀니에 30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지만, 실제 집행된 금액은 10%대인 340억원에 불과하다.
김영훈 보험이사는 "기존 비급여가 급여로 전환됐음에도 실제 빈도수는 줄어들어 치과 의원의 경영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치협은 오는 24일 오후 1시 2차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때 구체적인 인상률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