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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주수호 후보
[사진]가 사실상 또 다른 후보인 전국의사총연합 노환규 대표를 겨냥하면서 사실상 총성없는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주수호 후보는 "실명은 물론 익명게시판에 상관없이 제기되는 각종 의혹과 음해는 날이 갈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모든 후보를 부정적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일부 회원들의 상식을 벗어나는 네거티브 공세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여론 오도하기 위한 치졸하고 반인륜적 행위"주 호보는 "본인들은 정당한 언론 플레이라고 주장하겠지만 이는 명백하게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치졸하고 반인륜적인 행위"라면서 "진료 환경 조성에 필수 전제인 의료계의 화합과 단결을 저해하는 명백한 해악(害惡)"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행위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향후 의료계가 목표를 설정하고 올바른 여론을 조성하는데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물론 특정집단을 적(敵)으로 만들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이는 비겁한 이기주의일 뿐만 아니라 화합과 단결을 통해 의료계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갈등과 분란을 조속히 종식시킴으로써 올바른 여론 형성을 통한 대화합과 단결을 모색하겠다는 것이 주 후보 주장이다.
"카더라식 이야기와 의혹 불거지는 현실"주 후보는 "오프라인상에서 오고 가는 '카더라' 형태의 이야기가 익명게시판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의혹과 음해는 눈덩이처럼 커진다"며 "문제는 실명게시판으로 옮겨진 이후 기사화까지 되면서 당사자의 해명이나 반박 기회조차 없이 진실처럼 굳어지는 점"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의학적 판단이 반영되지 않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기준으로 인해 대한민국 의사들은 그 간 수많은 억울함을 느꼈다"면서 "그러나 누구 하나 정당한 주장을 귀담아 들어 주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불합리한 의료제도를 개선하자는 취지로 의사 한 명, 한 명이 대표적 포털 중 하나를 중심으로 모여들면서 한 단체가 결성됐다"면서 "이 단체를 통해 억울한 의사들의 사정과 의료제도의 문제점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여기서 주 후보가 언급한 포털은 닥터플라자이며 그 단체는 전의총이다. 언론은 전의총의 모체인 닥터플라자에서 시작한 모 매체라고 주 후보는 언급했다.
주수호 후보는 "의료계 갈등과 분열을 초래해 결국은 의료계에 실(失)이 되는 행보를 보이는 일부 전의총 회원들을 강력하게 비판할 것"이라면서 "전혀 사실과 다른 의견을 제기하거나 침소봉대함으로써 대다수 순수한 열정의 일반회원들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