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탄저백신 '美 특허 획득' 쾌거
질병관리본부-녹십자, 2015년 개발 완료 예정
2013.08.06 11:51 댓글쓰기

국내에서 개발한 재조합 탄저백신이 미국특허를 획득했다.

 

임상시험 후 제품 승인이 완료되면 유사시를 대비한 탄저백신의 생산과 비축이 2015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6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1년 1월 출원한 미국기술특허(제12/812,176호)인 '탄저방어항원의 제조방법'이 등록됐다.

 

이 기술은 질병관리본부가 2002년부터 녹십자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탄저백신의 주성분인 탄저방어항원을 제조와 고순도 정제하는 일련의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탄저는 사람과 가축에게 전염되며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는 인수 공통 전염병이다.

 

생물테러나 실제 전투상황에서 탄저균이 생물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국가적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개발된 탄저백신은 탄저균의 중요한 백신성분인 방어항원을 주성분으로 한 유전자 재조합백신이다.

 

기존 탄저백신이 방어항원을 주성분으로 하나 제조조건에 따라 성분의 차이가 있고, 종종 통증 등 부작용이 있어 이를 해결했다.

 

또 대량생산 효과가 뛰어난 비병원성균주인 바실러스 브레비스를 생산시스템을 사용함에 따라 안전성을 확보하고, 경제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질본은 임상시험 후 제품 승인이 완료되면 유사시를 대비한 탄저백신의 생산과 비축이 2015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질본 측은 "국내 백신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 각종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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