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2021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이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및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입시교육기업의 연세대학교 의예과 정시 합격선이 서울대학교 의예과보다 높은 것으로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 입시교육기업은 앞다퉈 대학별 배치표를 공개 중이다. 수능시험 직후 공개된 전국 대학 학과별 합격선이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면, 앞으로 공개되는 배치표는 실채점 점수를 기준으로 예측한 것이다.
데일리메디는 주요 입시교육기업이 공개한 전국 대학 학과별 참고배치표 가운데 서울 소재 의과대학 예상 합격 커트라인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의대의 경우 국수탐 백분위 기준으로는 최소 294점 이상, 국수탐+영어 등급 백분위 기준으로는 410점 이상이 돼야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기업의 점수 기준이 다른 것은 절대평가로 반영하는 영어 과목 합산 여부에 따른 것이다. 영어는 2018학년도부터 반영 방식이 절대평가로 변경, 등급만을 계산한다.
이 때문에 국어·수학·탐구영역만을 백분위로 합산해 커트라인을 예측하는 기업과, 여기에 영어 등급 점수를 더하는 기업별의 점수에 차이가 난다.
의대별 점수 순위 또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일례로 대성학원은 서울의대와 연세의대의 합격선을 298점으로 동일하다고 봤다. 성균관의대와 가톨릭의대, 고려의대는 297점, 경희의대는 296점으로 예상했다.
영어 등급을 반영한 유웨이와 메가스터디 역시 서울의대와 연세의대의 합격선은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웨이는 서울의대·연세의대·성균관의대·가톨릭의대를 모두 416점으로 예측했고 메가스터디는 서울의대와 연세의대의 합격선이 413점으로 가장 높다고 봤다.
종로학원은 서울의대 합격선이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의대는 298점, 연세의대와 성균관의대, 가톨릭의대, 고려의대의 합격선은 297점으로 동일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상교육은 서울의대보다 연세의대 지원 기준점수가 1점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세의대가 417점, 서울의대 416점, 가톨릭의대와 성균관의대 415점 등이다.
이와 더불어 수능 성적 발표 직전 일부 기업이 단순 표준점수 합산으로 합격선을 공개한 바 있는데, 당시 대성학원에서 6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연세의대의 커트라인을 417점, 성균관의대 413점, 서울대 412점 등으로 연세의대와 성균관의대 합격선을 서울대보다 높이 예측하기도 했다.
비록 영역별 반영비율 등을 고려하지 않은 예측이긴 하지만 연세의대에 이어 성균관의대 합격선의 동점 혹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최상위권 의과대학별 경쟁률 변화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대학입학 전형 일정에 따르면 오는 2021년 1월 7일부터는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되며 합격자 발표는 2월 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