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의대, 원격강의 개강…학사 일정 시작
온라인 원격 방식으로 주요 강의 재개
2024.04.29 12:21 댓글쓰기



집단 휴학 신청으로 개강을 두 달 간 미뤘던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이 주요 강의를 온라인 원격 방식으로 재개한다.


전남대는 "오늘(29일)부터 의과대학 주요 강의를 온라인 원격 방식으로 재개, 학사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남대는 당초 지난 2월 19일 개강했다가 의대 증원에 반발한 재학생들이 휴학계를 무더기 제출하면서 강의 파행과 집단 유급이 우려돼 이미 세 차례 연기했다.


그러나 고등교육법을 비롯한 법령이 정한 대학 수업일수 등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개강을 더 미루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 이날부터 학사 일정을 재개했다.


개강이 다음 달로 미뤄지면 국가고시 응시 자격에도 결격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까지 전남대 의대생 732명 중 575명(78.5%)이 휴학 신청을 했다. 학교 당국이 전화로 학생·학부모들에게 철회를 여러 차례 설득했으나 휴학 의사를 번복한 학생은 극소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의대정원 증원은 차근차근 절차가 진행, 2025학년도 대학입시 전형 확정을 앞두고 있다.


각 대학은 조만간 내년 의대 입시 모집정원 관련 학칙 개정과 정원 변동 등이 담긴 전형계획 제출을 마쳐야 한다.


전남대 의대ㄴ 정원은 200명까지 늘릴 수 있도록 배정 받았으나, 최근 정부는 '내년에 한해 증원분의 50%~100% 범위 내 신입생 자율모집'을 허용했다.


전남대는 '증원 100%'를 주장하는 여론이 상당수였지만 이를 고수하면 반발은 더 커진다는 반대 의견과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