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총파업' 핵심 범투위···親최대집 인사 '잡음'
1주일째 위원회 구성 지연···위원장 1인 사퇴·의사회장 일부 보이콧
2020.11.02 11:4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범의료계 4대 악(惡)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가 親 최대집 회장 위원 구성으로 잡음을 빚고 있다.
 
범투위는 향후 의료계 총파업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범투위 6인 위원장 및 위원 구성이 親 최대집 회장으로 구성됐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1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지연됐다.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범투위 이상운 공동위원장이 ‘직’을 내놨고, 위원으로 참여할 시도의사회(4인)·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1인)·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 2인) 등 8명 몫을 두고 분열이 있었다.
 
또 의료계 총파업 종료 이후 대한전임의협의회(전임협, 2인)의 활동이 모호해지면서 위원장을 포함해 최소 ‘10명’의 자리가 불완전한 상황이다.

더욱이 대한의사협회 산하인 병원의사협회(병의협)은 배분 자체를 받지 못했는데, 그동안 의협 집행부와 각을 세워 그런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심심찮게 나온다.
 
각 직역이 목소리를 골고루 담겠다는 범투위 구상이 초장부터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앞서 범투위 공동위원장에는 임장배 대의원회 부의장, 이상운 상임이사회 부회장, 강석태 강원도의사회장, 한재민 대전협 회장, 조승현 의대협 회장 등과 부위원장으로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위원 23명 몫은 대의원회(2인), 상임이사회(조민호 기획이사·1인), 시도의사회(4인), 대한의학회(4인), 대한개원의협의회(2인), 대전협(4인), 전임협(2인), 한국여자의사회(1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1인), 의대협(2인) 등으로 배분됐다.
 
지역의사회 A회장은 “시도의사회에 배정된 4명 몫에 선뜻 지원하는 사람이 없다”며 “대부분이 고사하고 있는 만큼 親 최대집 회장 일색이기 때문에 집행부 바뀔 때까지는 제대로 운영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범투위 참석 위원으로 분류됐다가 불참을 선언한 B위원도 “親 최대집 회장 인사 일색인데 거수기 노릇할 일 있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총파업 갈림길서 잡음… 5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갈 듯
 
문제는 의사 국가고시 문제와 관련해 의료계가 범투위를 중심으로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모양새까지 취하고 있는 와중에 내부에서 잡음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범투위는 6인 위원장 체제에서 이상운 공동위원장 사퇴로 5인 위원장 체제로 바뀌었다. 그는 범투위가 親 최대집 회장 일색이라는 비판에 백의종군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개협에 제시한 위원장 몫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현 상황을 유지키로 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범투위 최종 결정이 최대집 회장의 재가를 받게 된 것도 회원들의 의심을 키우는 요소다.
 
범투위는 단결을 호소하고 나섰다. 범투위를 비롯해 어떤 시스템이 나오더라도 허점이 있는 만큼, 지금은 내부의 비판이나 비난을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범투위 공동위원장 중 한 명인 C위원장은 “이상운 위원장의 경우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고, 대개협에도 위원장 자리를 제시했는데 안 받았기 때문에 당분간 공석”이라며 “투쟁은 단결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최대집 회장 뜻대로 운영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대집 회장이 범투위에서 결정안 사안에 대해서는 수용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집행부 뜻대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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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나가리들을 봤나.. 11.02 15:25
    강을 건널때는 말을 갈아타지 않는 법이다. 저게 도대체 뭐하는 행태냐? 너네 맘에 안들면 다 강짜부리면 되는줄 아는가? 맘에 안들어도 참을 줄도 좀 알아라. 남들도 다 참아가며 살아간다. 언제까지 유아틱하게 살거냐? 정신차려라. 풍전등화상황이다. 맘에 안들어도 대안도 없으면서 비판만 일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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