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16일 오후 이런 내용의 기자회견 안내문을 배포했다.
인사청문준비단은 "16일 기자회견은 정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히는 자리가 아니라 후보자 지명 이후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직 경북대병원 교수가 16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논란에 대해 조목 조목 반박하며 "프레임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재태 경북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정호영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매우 좋지 않다는 점을 잘 안다"며 "우리나라에 아이들 입시를 비롯한 교육, 군복무를 건드리면 가장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아니 제대로 목표를 잡아 공략하고 있다"며 "법적으로 문제되기 전에 이미 부패 카르텔, 아버지 찬스를 이용한 기득권자 등으로 굳어져 회복할 수 없는 도덕적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정 후보자 아들 병역 관련 진단서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서는 "병역 신체검사는 국공립병원을 비롯한 3차병원 진단서를 제출하고, 정밀검사 대상은 대구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정밀검사를 받는다"며 "경북대에 재학 중인 학생은 경북대병원에서 진료받고 진단서를 제출하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역 관련 진단서는 교수들도 극히 조심한다. 이런데 휘말리면 자기 의사면허가 박탈당하고 감옥도 가야한다. 진단서 내용에 문제가 있으면 처벌해야 한다"며 "그러나 아들이 경북대학교 학생인 경북대 의대 교수는 나중에 장관될까봐 미리 타 병원에 보내 진료해야 하냐"라고 반문했다.
이재태 교수는 "민주당이 대통령 당선인의 40년 지기라고 알려진 어리숙한 시골무사부터 낙마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젠 보수층, 국민의힘 등 지지층도 스스로 사퇴하라고 한다"며 "이게 무슨 영광이라고, 나라면 그만 두겠다. 새정부 출발에서 프레임 전쟁을 극복하기 위해 잘 버터줘야 할 필요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