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연구 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중인 포항공과대학(이하 포스텍) 행보에 정부가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조규홍 장관이 21일 오후 포항시 소재 포스텍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의학교육과 수련을 받고 의과학 연구를 주 업무로 하는 의사인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규홍 장관은 포스텍 김무환 총장과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와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포스텍과 함께 경북도와 포항시는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에게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들은 비대면 플랫폼 활성화,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 등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한국사회 전반에 대한 많은 변화양상들을 사례로 들었다.
이어 대형 제약사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언급, 새로운 의학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알게 된 계기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연구비 수주 등 연구의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가차원의 다양한 지원책 마련과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위한 의사정원 확대를 건의했다.
복지부는 국정과제인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추진을 위해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그간 ‘융합형의사과학자 양성 사업’과 ‘신진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통해 학부과정부터 전공의, 박사 후 과정에 이르는 전주기 연구개발(R&D)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향후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세계적으로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백신 치료제 등 바이오헬스 시장이 확대되고 관련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를 선도할 의사과학자 양성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수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서는 임상과 기초과학, 공학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