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행동 여부에 관심이 쏠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 박단)가 오늘(13일)부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했다.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앞서 대한의사협회(의협) 이필수 회장 집행부가 총사퇴한 데 이어 대전협도 박단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전원이 사퇴한 것이다.
대전협은 13일 공지를 통해 전날(12일) 저녁 진행된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제 27기 대전협 부회장·이사·국원 전원 사퇴 및 비대위 전환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늘 오전 정부가 “대전협의 공식 입장 표명이 없었던 점은 다행이나 계속 예의주시하겠다”고 한 데 이어 대전협이 공식적으로 이 같은 논의 결과를 밝혀 심상찮은 분위기다.
해당 안건은 참석 194단위(총 223단위) 수련병원 중 ▲찬성 175단위 ▲기권 19단위 등을 얻어 가결됐다.
이에 박명준 부회장, 고현석 정책이사, 오연우 정책이사, 이혜주 정책이사, 최세진 수련이사, 김경중 복지이사, 김민수 대외협력이사를 비롯한 국원 전원이 집무에서 손을 놓는다.
앞서 의협 대의원회는 긴급 회의를 열고 김택우 강원도의사회 회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의협 비대위는 오는 15일 전국단위 동시집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