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유한양행, 2년 연속 참여 'CDMO·신약' 홍보
바이오코리아 2024, 예년 대비 제약사 참여 '저조'
2024.05.12 19:35 댓글쓰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바이오코리아 2024(BIO KOREA 2024)을 통해 글로벌 사업 파트너링에 나섰다.


한미약품, 유한양행, 에스티팜이 지난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바이오코리아 2024에 전시 부스를 마련해 파트너링을 적극 모색했다.


특히 파트너링을 위한 신약 파이프라인 홍보와 ‘위탁개발생산(CDMO)’을 강조한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기업 간 사업 협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체적인 참여 업체는 예년에 비해 줄었다. 지난해 바이오코리아 2023에는 총 51개국 729개 기업이 참여했으나, 금년 행사에는 국가는 55개국으로 늘었지만 업체는 641개 기업으로 줄었다.


올해의 경우 제약사들의 경우 사업부에 따라 부스 규모를 줄여 진행했기 때문에 전통 제약사의 참여는 저조했고, 반면 바이오 업체들의 부스 확대가 눈길을 끈다. 


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은 금년 박람회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생물 배양 기술을 활용 CDMO’ 생산 시설과 자체 의약품 제조소 ‘바이오플랜트’를 강조한 글로벌 파트너링에 나섰다. 


한미약품 ‘바이오플랜트’는 평택 공장으로, 원료 및 완제의약품을 개발·제조 등 위탁생산을 넘어 품목허가 등 전략 컨설팅까지 해결 가능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방식을 갖췄다.


한미약품 부스 관계자는 “한미 CDMO 사업을 알리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라며 “다른 업체들과의 달리 미생물 배양시설 등에 초점을 맞춘 CDMO 제조 시설을 알리고 파트너링을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통 제약사들 행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CDMO 투자 상황과 시장 전망, 또한 정부 바이오 산업 투자 의지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성과를 비롯 회사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홍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렉라자는 미국 1차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단독요법으로 국내 ‘1차치료 허가’, 금년 ‘1차치료 급여 승인’에 이어 병용 승인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특히 유한양행은 고(故) 유일한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면서 회사의 역사를 중심으로 홍보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CDMO의 경우 자회사 유한화학을 통해 화성시에 신공장을 증축 중이다. 


이 외에도 동아쏘시오그룹 CDMO 전문 계열사 에스티팜도 전시 부스를 마련해 파트너링 모색에 나섰다. CDMO와 함께 mRNA 등을 홍보를 통해 미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멥스젠·에이비엘바이오, 장기모사칩·면역항암제 등 홍보 활발


특히 올해의 경우 국내 유망한 바이오 업체들이 대형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멥스젠(대표 김용태)은 인간 주요 장기 내 세포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한 미세생리시스템(생체조직칩, 오가노이드)과 나노 약물 전달체 개발 업체로, 금년 처음 대형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선 작년 11월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출시한 장기 조직 모델 자동화 장비 프로멥스(ProMEPS™)를 공개 석상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파트너링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전시 프로그램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이중항체 기술력을 강조한 홍보에 집중했다. 전시는 출입구 인근 D11에서 진행 중이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부스 전시를 통해 이중항체를 기반으로 한 주요 면역항암제 및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 셔틀 ‘그랩바디-B(Grabody-B)’ 등을 포스터로 소개했다.


면역항암제 중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ABL503, ABL111, ABL103, ABL105 등이 있으며, ROR1 표적 ADC ABL202, 현재 비임상 단계인 이중항체 ADC의 컨셉 등도 소개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로, 관계자들에게 에이비엘바이오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올해는 ABL503, ABL202, ABL001 임상 결과 발표 등 다양한 이슈가 예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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