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쥴릭에 OTC 판매수금 아웃소싱
2001.04.01 11:35 댓글쓰기
바이엘코리아가 다국적 유통회사인 쥴릭파마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내 다수 제약사가 쥴릭에 참여할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바이엘코리아 관계자는 "다음주중 쥴릭과 계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판매수금을 아웃소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쥴릭에 아웃소싱하는 품목은 아스피린, 복합탈시드, 카네스텐등 일반의약품에 국한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러나 8명의 OTC부서 영업사원들은 본사에 그대로 남아 판촉활동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바이엘은 오는 3,4일 도고에서 열리는 쥴릭파마 코리아 1주년 행사에 참석해 함께 교육을 가질 예정이다.

바이엘의 참여는 OTC 연매출이 80~90억에 불과하지만 다른 외자사들이 속속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국내 제약사들도 기회를 보고 있어 계약이상의 의미가 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앞서 쥴릭파마 크리스티안 스토클링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주 월요일 외자사와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제약사명은 언급하지 않았었다.

이에따라 쥴릭에 배송 및 판매수금을 아웃소싱한 제약사는 초기 한독약품, 베링거인겔하임, 노바티스외 한국머크, 노보노디스크, 맨소래담 등 모두 8~9개사에 달하게 됐다.

특히 쥴릭측은 4~5월중 대형 외자사 2곳과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어 국내 도매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현재 쥴릭에 참여할 외자사로는 P사, R사, 또다른 P사 등이 강력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도매업계는 쥴릭의 제한공급과 저마진정책에 반발해 왔으나 이렇다할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채 끌려 다녔다.

최근엔 쥴릭에 참여한 협력도매상 40곳이 쥴참협을 만들어 ▲12.5% 마진 보장 ▲직거래약국 폐지 ▲도매상거래 개방 등을 요구하고 나섰으나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쥴릭과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약사들이 속속 참여한다는 것은 도매업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며 "도매업계 스스로의 변신만이 쥴릭문제를 극복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