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백신과 혈액제제 전문업체인 동신제약을 전격 인수했다.

SK케미칼은 "지난 31일 장외시장에서 한국기술투자(KTIC)와 KTB 기업구조조정조합 등으로부터 동신제약 보통주 1백만6천4백64주를 116억원에 인수, 지분 21.4%를 확보해 동신제약의 1대 주주로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폴리에스터 화섬부문 분리 후 화학·수지, 정밀화학, 생명과학 등의 사업을 미래 핵심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하에 바이오분야의 인프라 및 네트워크 강화를 목적으로 이루어 진 것"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앞으로 동신제약 경영과 관련해 기존 최대주주인 한미약품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형성, '공동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한미약품은 "SK케미칼과의 공동경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천연물, 합성의약 등 전통의약 분야는 생명과학연구소 및 SK제약을 축으로 성장하고 바이오 관련 첨단 생명과학분야는 지난해 7월 설립한 R&D 전문 벤쳐인 인투젠(In2Gen)과 동신제약을 중심으로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