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판촉전략 '캐릭터 마케팅' 급부상
2001.04.08 13:28 댓글쓰기
문구·완구업계의 저비용 고효율 판매기법인 캐릭터 마케팅이 제약업계에 도입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의약분업 이후 일반의약품을 슈퍼마켓·할인점 등에서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상품을 알리기 위한 판촉 대안으로 삼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동화약품 등 유력 제약사들이 '캐릭터마케팅'을 속속 도입해 본격 시판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캐릭터가 주는 친밀한 느낌의 의약외품 상품이 소비자의 선호도를 높여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6종의 동물캐릭터상품을 출시한 동아제약의 경우 약국은 물론 월마트·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을 통해 경쟁품목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박길상 동아제약 마케팅팀장은 "칼라밴드 제품에 '리틀타이니'라는 캐릭터를 사용한 후 매출이 50%이상 신장됐다"고 말했다.

리틀타이니는 '딩고', '핌핌', '캔디캣', '리오레오', '봉봉', '린린' 등 깜찍한 디자인의 6가지 동물에 이름도 달아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화약품은 10~20대를 타겟으로 한 고양이 캐릭터 '얌'을 비타민제인 '비타씨얌'과 여성 생리냄새제거제인 '오샤리떼'에 각각 적용하고 있다.

또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떠버기'는 성장발육을 돕는 영양제 '동화비타캔디'에 등장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업체에 캐릭터를 제공하고 있는 위즈엔터테인먼트 박소연 사장은 "제품을 선택할 때 맛과 함께 케릭터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 이를 판촉수단으로 이용한 것"이라며 "이미 각종 행사홍보에 캐릭터가 등장할 정도로 캐릭터판촉은 유행이며 현재 다른 유명 제약사들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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