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의 2월 광고활동이 전달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다국적제약사인 한국로슈가 100대 광고주에 처음 진입하는 하는 등 외자사들의 광고확대 전망(데일리팜 3월13일치 보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0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에 따르면 2월 제약·의료 업종의 4대 매체 광고비는 △TV 88억5088만원 △라디오 14억1271만원 △신문 98억6900만원 △잡지 10억7240만원 등 총 212억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보다 7.9%가 하락한 금액으로 신문부문에 대한 광고 집행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1개 전체업종 광고비 점유율에서도 5.2%에 그쳐 지난달 5위에서 7위로 내려갔다.
광고연합회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상위제약사의 광고집행은 큰 변동이 없는 반면 일반약주력사들의 광고가 평소에 비해 미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2월 현재 100대 광고주에 포함된 제약사는 동아제약(13위)·유한양행(40위)·일동제약(41위)·명인제약(54위)·대웅제약(72위)·한국로슈(83위) 순으로 파악됐다.
1월에 광고 강세를 보였던 광동제약(67위)·보령제약(77위)·한독약품(80위)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대폭 증가세를 보였던 중외제약과 한미약품은 아직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동아제약의 경우 TV 10억원·라디오 2억원·신문 15억원·잡지 1900만원 등 29억여원을, 유한양행은 TV와 라디오광고 없이 신문에 12억원·잡지 2500만원 등 12억여원을 각각 집행했다.
일동제약이 TV 3억2800만원·라디오 1100만원·신문 8억8000만원·잡지 1400만원 등 12억여원을, 명인제약은 신문과 잡지광고 없이 TV 9억5500만원·라디오 6000만원 등 10억여원의 광고거래를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TV 6억원·라디오 6억원·신문 2억원·잡지 1100만원 등 8억9천여만원의 광고활동을 했다.
특히 한국로슈는 오로지 신문에만 7억9215만원의 광고물량을 쏟아 부어 단숨에 100위권에 올라섰다.
업계전문가들은 올해 상위제약사나 일반약 주력사 등의 광고 확대이외에도 외자사의 광고집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