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활성의약품' 개발로 5천억원 부가가치
2001.03.27 13:15 댓글쓰기
차세대 신약으로 주목받아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이른바 '광학활성 의약품' 개발이 우리나라에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98년 시작된 '광학활성 물질의 의약품 중간체 및 원제 생산기술 개발사업'이 오는 2003년 종료될 경우 총 5천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한국신약개발조합(회장·이강추)에 따르면 광학활성 의약품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04년부터 3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2천억원의 수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학활성 의약품 개발에는 현재 12개 기업, 2개 출연연구소, 9개 대학 등이 총 13개 과제에 걸쳐 참여하고 있다.

주요 연구과제를 보면 ▲단일고리베타락탐계 ▲벤즈옥사진 ▲안트라싸이클린 항암제 ▲뉴클레오사이드계 항바이러스제 ▲이소세린계 아미노산유도체 ▲광학활성글리시돌 유도체 ▲에이즈 치료제 중간체인 'DHIQ' 및 '키랄 아미노 에폭시드' 등이다.

광학활성 의약품은 합성이 어려워 고난이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반면 중간체나 원제 개발 성공시에는 부가가치가 매우 큰 연구분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따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지난 9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해 왔다.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비슷한 시기에 광학활성 의약품 개발에 착수, 기술격차가 적어 단기간내에 선진국 수준의 기술수준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광학활성 의약품 세계 시장규모는 지난 98년 9조9,648억원에 달했고 오는 2005년에는 이 보다 두배가 넘는 21조3,867억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시장 규모는 98년 1,196억원에서 2005년에는 약 4배 신장한 4,2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광학활성 의약품 개발에 주도적인 국가가 될 경우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함을 시사하고 있다.

신약조합은 "광학활성 의약품분야 연구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첨단기술의 계열화 및 전문화가 이루어져 확고한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약조합은 산자부로 부터 광학활성 의약품 개발사업을 위임받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의 총괄 관리기관 역할을 맡고 있다.

신약조합은 올해도 연구비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내달 30일까지 조합 회원사, 의약연구개발관련 대기업·중소기업·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연구비 지원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