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세계 두번째 먹는 무좀약 '상품화'
2001.02.19 11:59 댓글쓰기
세계에서는 두번째로 먹는 무좀약 '이트라코나졸'이 국내 제약업체의 기술력으로 국산화에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다.

한미약품(회장 임성기)은 19일 "자체 정제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두 번째, 국내 처음으로 이트라코나졸(상품명 : 이트라 정)을 상품화했다"고 발표했다.

이트라코나졸은 손발톱, 전신 무좀 등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항진균제로 국내에는 한국얀센이 스포라녹스라는 상품명으로 80년대 말부터 독점 공급해 오고 있다.

'용출률'(위에서 용해되는 정도)을 대폭 개선한 '이트라 정'은 비교용출 시험에서 현저히 높은 생체 '이용율'(약물이 신체에 이용되는 정도)을 보였고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에서도 대조약물과 동일한 효과가 확인됐다고 한다.

한미는 이트라코나졸 정제기술로 미국 등에서 이미 특허를 획득했고 내달에는 제품을 본격 출시해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미의 우수한 영업력을 감안할 때 '이트라 정'이 출시되면 먹는 무좀약 시장에 상당한 판도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부진균증 치료제 시장은 이트라코나졸, 테르비나핀, 플루코나졸 등 크게 세 개의 제품군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중 이트라코나졸 제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 시장의 경우 전체 450억원의 피부진균증 치료제 시장에서 40~50%선인 250억원 규모이다.

세계 시장은 전체 30억불의 피부진균증 시장중 이트라코나졸 제제가 약 6~7억불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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