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무약, 서명중 사장 취임식 열어
2001.02.19 13:04 댓글쓰기
조선무약은 19일 지난해 8월 부도이후 채권단과의 법적분쟁 등 6개월간의 표류 끝에 사주, 근로자, 채권단 3자 합의로 선임한 서명중(전 조선무약 전무)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서 사장은 안산공장에서 열린 이날 취임식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관리제도 개선 △책임경영체제확립 등을 통해 회사를 조기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취임인사에서 "과거의 밀실 경영이 아니라 원칙에 입각한 오픈(Open)경영으로 전직원이 정보를 공유하고 한푼이라고 더 남는 영업을 통해 부채 청산을 제1의 목표로 설정할 것"이라며 "양질의 원료를 저렴하고 타당한 가격으로 구입해 정확한 함량에 약효가 좋은 우리의 약을 만들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21세기는 연봉서열제가 아닌 능력과 실적주의 관리시대로, 순환보직 등을 통해 각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업무로 전환해 관리제도를 개선하고 적재적소의 배치와 실적에 걸맞는 처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업의 가장 첫 번째 변화라면 구조재조정(Restructuring)으로 기업 내부에 흩어진 중복업무와 비효율적인 업무형태, 불필요한 조직, 신속하지 못한 의사결정구조 등 기업체질의 개선과 철저한 감량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해 본부장체제로 운영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신임 서명중 사장은 한국외국어대 나와 69년 조선무약에 입사해 24년간 줄곧 영업부문에서 활동했으며 보안경비업체인 코모스 대표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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