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사, 국내사 제품회수·합병등 압박공세
2001.02.20 13:44 댓글쓰기
최근들어 외자 제약기업들이 국내 의약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몇몇 외자제약기업은 국내 대형 제약사를 인수·합병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자사들은 국내 상위제약기업들에게 '라이센스 아웃'한 주요 품목들을 다시 거두어들이는 작업에도 나서고 있다.

대형제약사 인수에 적극적인 외자제약기업은 B사, P사 등 3~4개 업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그동안 부도제약사나 중하위원 업체들을 인수하고자 했던 다른 외자사들과는 달리 국내 10대 메이커를 인수대상에 올려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외자업체들은 또 국내 주요 제약업체의 핵심품목들을 회수할 움직임을 구체화 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핵심품목이 회수되면 매출에 결정적 타격을 입는다는 점에서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계 외자기업인 모 업체는 국내 에치칼 분야 상위 제약기업의 주력제품을 회수하기 위한 수순밟기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외자기업들의 매출이 매년 급상승하면서 외형이 커지고 환경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조성되자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자사들은 이제 두려울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국내사 합병을 통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자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대형 블럭버스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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