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 경구용 복합천연물 당뇨병 신약 개발
2001.02.23 11:15 댓글쓰기
완치가 어려운 당뇨병 질환에 대해 경구 복합천연물 신약이 첫 개발됐다.

삼천당제약(대표 김상조)은 23일 경구 당뇨병 치료제인 SCD-DKY의 전임상 심사를 완료하고 식약청으로부터 임상 조건부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삼천당제약에 따르면 이 치료제는 인슐린 비의존형(성인병) 당뇨병 환자의 증상 개선을 위해 30여종이 넘는 생약재를 과학적인 제제방법으로 유효성분만 추출해 개발됐다.

삼천당은 SCD-DKY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소장에서 당흡수를 억제하는 한편 인슐린에 대한 말초조직의 민감도를 개선시키는 등 시판 중인 약재들의 치료 기전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치료제는 혈당조절효과 외에도 다음·다뇨·다갈·수면부족·배뇨장애 등의 임상증상을 개선시키는 등 기존 단일제제가 갖지 못한 다양한 효력이 기대되는 신약이라고 삼천당은 강조했다.

이정식 삼천당제약 연구소장(부사장)은 "SCD-DKY를 개발하기 위해 당뇨병치료와 관련한 한의학서적을 검색, 여러 가지 처방을 찾아 당뇨병에 효험 있는 다수의 한약재를 복합해 효력 스크리닝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와 함께 "강남성모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해 내년 하반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 치료제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호주에도 특허등록 됐으며 유럽 등지에도 출원해 심사중에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