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실패해도 문책 안하는게 성공 비결'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미래성장 전략 키워드 중국·신약개발·글로벌 생산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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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R&D 성공 비결은 실패해도 연구자들에게 절대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었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19일 리치칼튼호텔서울에서 개최된 '한국 제약산업 공동 컨퍼런스 2015'에 참석해 최근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성과와 경험을 공유했다.

 

이관순 사장은 “한미약품은 연구원들의 상상력과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게 서포터를 많이 하고 있고 실패한 과제에 대해서도 절대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R&D 초기단계에서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사실 좋을 때 보다 힘들 때가 더 많고 진행되는 연구보다 중단하는 연구가 더 많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연구자들에게 문책을 하게 되면 연구할 의욕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절대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 한미약품의 문화이며 R&D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꼽았다. 이 사장은 "15년 전부터 신약개발을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국내가 아닌 글로벌 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췄고 유망한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며 한미약품의 R&D 스토리를 들려줬다. 

 

한미약품은 24개의 파이프라인과 탐색 단계에 있는 후보물질이 많았지만 항상 우선순위를 선정해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예측 못한 경쟁물질이 나와 파이프라인을 폐기한 경우도 있고 글로벌 CRO 전문가가 없어, 연구개발이 지연되는 우역곡절도 많았다.   

 

그럼에도 500여명의 전문 인력과 국내 최대 규모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7개의 기술수출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이관순 사장은 “한미약품의 미래성장 전략은 중국시장과 글로벌 신약개발, 글로벌 수준의 생산시설 구축”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중국시장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차세대 제약 산업의 절반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한미는 1996년 북경한미를 설립하고 현재는 연구개발과 생산, 마케팅까지 하는 종합제약회사로 발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글로벌 전문인력 영입과 국내는 물론 해외 저명인사 컨설팅을 통한 신약개발 전략 수립, 큰 이벤트가 없더라도 파트너사와의 지속적인 스킨십 유지 등이 큰 도움이 된다“면서 ”한국제약협회와 한국다국적제약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같은 컨퍼런스가 외연을 넓히기 위한 좋은 장(場)“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관순 사장은 “한미약품은 올 한해 바쁜 일정 속에서 목표했던 성과를 이뤄냈으며 그 결과가 한국 제약 산업의 글로벌화에 조금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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