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노동조합 출범 동구바이오제약, 노조간부 인사 '시끌'
使 “전체 10명 중 일부로 오해” vs 勞 “기존 업무와 무관 노조와해 목적”
2018.09.28 06: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동구바이오제약 노사가 노동조합원에 대한 탄압 및 노조 활동 방해 의혹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근로자들은 금년 6월, 생산직 근로자들 위주로 노동조합을 결성해 현재 조합원 46명 정도가 가입해 있다. 노동조합 출범 이후 계속해서 사측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노동조합이 탄생한지 약 3개월이 지난 이달 18일 동구바이오제약 노동조합 측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구제 신청서를 접수했다.
 

동구바이오제약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9월 11일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노동조합 간부 3명과 조합원 1명에 대한 인사 조치를 단행해 노조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구바이오제약 노동조합 관계자는 “최근 생산팀에 있던 노동조합 간부를 비롯해 4명의 조합원이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다른 부서로 인사 발령이 났다"고 전했다.
 

현재 동구바이오제약 생산팀은 1팀부터 2팀, 3팀까지 있는데 1팀에서 함께 근무하던 노동조합 위원장, 대의원, 회계감사 등 3명을 비롯해 조합원 1명이 사측 조치로 다른 팀으로 옮겨갔다는 설명이다.
 

특히, 노동조합 위원장의 경우 생산직 인력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물류팀으로 인사 발령을 받아 기존 업무와는 무관한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관계자는 “지난 17일 사측과 동구바이오제약 노동조합이 5차 교섭을 실시했는데 이후부터는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이 직접 사측과 교섭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 교섭은 10월 초 즈음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 이외에도 노동조합 측에 따르면 많은 부당노동행위 및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0월 초 교섭 후 변화 상황을 주의 깊게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동구바이오제약 측은 노조 활동 방해 등 노동조합 주장과 관련해서는 노사 간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지난 11일 인사발령 대상자를 보면 모두 10명인데 여기에 조합원 4명이 포함돼 있었다. 이는 노동조합에 대한 보복 등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발령 당시 노동조합원 4명을 비롯해 비(非)조합원 6명 등 총 10명에 대한 인사 발령일 뿐 노조 활동 방해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지만 모두 사측과 함께 갈 소중한 인재들이다. 조합원들과 생각이 조금 달라 생겼던 갈등에 대해서는 설득과 이해를 통해 오해를 풀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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