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재현 메르스 사태···테마주 '오름세' 주목
진원생명과학·제일바이오·한올바이오파마 등 다시 강세
2018.09.10 12: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발생 시 주목 받았던 진원생명과학, 제일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등 관련 테마주들이 3년 만에 다시 급등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쿠웨이트 출장을 다녀온 60대 남성이 지난 8일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그는 발열, 가래 등 증상을 보여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건이 알려지면서 과거 메르스 사태 때처럼 제약·바이오 등 의료 관련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업체는 '진원생명과학'이다. 진원생명과학은 3년 전과 마찬가지로 개장 직후 가격 제한폭(29.89%)까지 주가가 치솟으며, 11시 10분 현재 8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관계사인 이노비오와 함께 메르스 DNA 백신 연구개발에 착수해,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이다. 향후 진원생명과학은 자회사인 VGXI를 통해 전세계 메르스 응급 백신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한다.


항생제 제조업체인 '제일바이오'과 동물백신 제조업체 '이글벳'도 급등세를 보였다. 제일바이오는 전일 대비 14.54% 오른 4885원을 기록했으며, 이글벳 역시 전일 보다 7.69% 상승한 5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중앙백신'은 1.40% 증가한 2만9000원에, '고려제약'은 4.29% 늘어난 8750원, '한올바이오파마' 는 0.81% 오른 3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백신개발 주와 함께 진단키드 관련 주도 반등했다.

'바이오니아'는 1만235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2.07%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 메르스 사태 때 메르스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연구용 메르스 진단키트를 병원에 공급한 바 있다.

바이오니아의 AccuPower 지카 및 메르스 진단키트는 긴급사용 승인 대상품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지난해 복지부와 코로나바이러스, 메르스 등 4종 다중신속검출 시스템 개발 관련 계약을 체결했던 '피씨엘'은 전일 대비 0.87% 증가한 1만165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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