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 백신 박씨그리프, 전연령 독감 예방 가능
사노피 파스퇴르, 글로벌 임상결과 기반 6~35개월 영유아 적응증 확대
2018.08.29 12:1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4차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가 생후 6~35개월 영유아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29일 박씨그리프테트라주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영유아 대상 유효성을 강조했다.

이 백신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후 6개월 이상으로 적응증을 확대, 허가 받았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기존의 3가 독감 백신과 달리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광범위하게 예방한다.  

영유아 5400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6~35개월 영유아에서 백신 유사 바이러스주에 의한 인플루엔자를 68.4%까지 감소시켰다. 모든 A형 및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50.98%까지 줄였다.

이상반응 발현율에 있어서도 위약과 비교했을 때 동동한 안전성을 보였다. 기존 생후 36개월 이상 전 연령 접종과 투약 용량(0.5mL)이 동일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의료진의 관심이 높았다.

사노피 서한석 실장은 "위약 및 3가 백신과 비교하면 국소 이상반응의 경우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며 "전신이상도 없었고, 울고 보채는 것과 같은 경미한 반응은 자연 보정되는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 43개 센터에서 1년 9개월 동안 진행됐다.

사노피 파스퇴르 밥티스트 드 클라랑스 대표는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국내 출시 1년 만에 영유아까지 접종 연령을 확대해 전세계 공중보건의 주요 이슈인 독감 인플루엔자 질환으로부터 전 연령대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노피 파스퇴르는 지난해 프랑스 독감백신 제조시설을 첨단화했으며 올해는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 한국 등의 국가에 박씨그리프테트라주를 충분한 물량을 확보,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와 유럽의약품청은 4가 독감 백신이 인플루엔자에 의한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 하에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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