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형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루' 적응증 확대
GC녹십자 '환자 선택권 넓어져'
2018.08.30 10: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주사형 독감치료제 투여가 소아와 중증환자에게도 가능해진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형과 B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증을 모두 치료하는 뉴라미니다아제 억제제 ‘페라미플루’의 ‘소아 및 중증화가 우려되는 환자’ 투여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페라미플루’는 전 세계를 통틀어 유일하게 정맥주사용으로 개발된 뉴라미니다아제 억제제로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19세 이상의 성인 독감 환자에게만 사용됐다.
 

하지만 이번 제품 허가 변경으로 앞으로 2세 이상 소아의 독감 치료에도 쓰일 수 있고 독감환자 증상의 경중에 따라 기존 용량의 2배 투여가 가능하다.
 

‘페라미플루’는 통상 5일에 거쳐 총 10번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 독감치료제에 비해 15분~30분간 1회 투여만으로 독감을 치료한다. 이로 인해 장기간 약을 삼키거나 코로 흡입하는 방식의 치료제 복용이 어려운 소아나 중증 환자의 경우에도 손쉬운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GC녹십자 측은 "지난 독감 유행 시즌(2017-2018)에는  '페라미플루'가 품절 직전까지 갔을 정도로 사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약을 삼키거나 코로 흡입하는 방식의 치료제와 달리 1회 투여만으로 독감 치료가 가능하다는 차별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해열이 빠르고, 독감치료제 복용 시에 나타나는 구토와 구역 등 부작용이 적은 것도 '페라미플루'의 장점이다.
 

GC녹십자 유지현 과장은 “독감 환자 중 19세 미만의 소아·청소년 비중이 절반이상을 차지한다”며 “차별화된 장점으로 페라미플루가 독감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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