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비비안트' 아성 도전장 던진 '복합제'
식약처, 유한·일동·대화 등 10개사 품목 첫 허가···경쟁 치열 예고
2018.08.31 12:1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화이자의 '비비안트'가 주도하던 바제독시펜 계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 복합제가  대거 출시될 예정이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제독시펜과 비타민D3(콜레칼시페롤)을 결합한 복합제 10개 품목을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을 효능효과로 허가했다.

허가를 받은 제약사의 품목은 ▲유한양행 바디본정 ▲알보젠코리아 본모어디정 ▲유유제약 바제스타정 ▲부광약품 비비안디정 ▲영진약품 비본디정 ▲일동제약 바제플러스정 ▲대화제약 바콜디정 ▲하나제약 바독시플러스정 ▲안국뉴팜 뉴나일라정 ▲동구바이오제약 레나본정 등이다.

주요 성분인 바제독시펜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s) 계열 약물로, 골 흡수 감소 및 골 재형성을 높인다. 바제독시펜 투여 환자 중 비타민D섭취가 불충분한 경우 병용 처방한다.

바제독시펜 성분에 칼슘 흡수를 돕는 콜레칼시페롤 성분을 섞은 복합제는 단일제에 비해 복약 편의성이 높아 시장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일 1회, 1회 1정씩 식사에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식약처는 주의사항으로 중증 신장애 환자에서 충분히 평가되지 않았으므로 신중하게 투약하고, 간장애 환자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아 투약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복약 편의성이 높고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비비안트와 비타민D3 병용 처방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한국콜마, 유영제약 등 국내사들이 후발주자로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한편, 화이자의 비비안트는 지난해 84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표 품목이다. 국내에선 2011년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12월 물질특허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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