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강세'···한독·유유·대웅·삼진·동국 '약세'
올 상반기 골다공증치료제 원외처방액 분석, 포스테오 '급증'
2018.08.14 06: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서 '한미약품'이 약진했다. 반면 한독을 비롯해 유유제약, 대웅제약, 삼진제약, 동국제약 등은 처방이 감소했다.
 

13일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의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의 '라본디', 릴리의 '포스테오'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기존 선두품목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골다공증치료제는 크게 골흡수억제제와 골형성촉진제로 나뉘며, 골흡수억제제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계열과 비스포스포네이트(BP) 계열로 분류된다.



한미약품의 '라본디'는 SERM 계열로, 다케다의 '에비스타'와 같은 성분에 비타민 D를 더한 개량신약이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라본디는 올해 상반기 30억원어치 처방됐다. 

라본디의 공세로 인해 다케다의 '에비스타'는 처방액이 급감했다. 지난해 상반기 73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56억원으로 22.21% 축소됐다. 동일 계열인 화이자의 '비비안트'도 지난해보다 4.6% 하락한 39억원어치 처방됐다.

SERM 계열 치료제에 앞서 시장을 주도하던 BP 계열 치료제들의 처방액은 하향세를 보였다.  
 

대표 품목인 MSD의 '포사맥스'는 8억7000만원, 복합제인 '포사맥스플러스디'는 5억6000만원으로 각각 9.84%, 15.22% 처방액이 줄었다.
 

한독의 '악토넬'은 올해 33억원 처방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2% 감소했다. 유유제약의 '맥스마빌'도 작년 19억86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8억1000만원으로 하락률이 9.05%에 달했다.
 

대웅제약의 '리센플러스'는 두 자릿 수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13억6700만원 처방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1% 축소됐다.
 

포사맥스 제네릭인 삼진제약의 '애드본'과 복합제 '애드본플러스디'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애드본플러스디는 지난해 상반기 10억원에서 올해 9억원으로 13.91% 처방이 줄었고, 애드본은 2억7400만원에서 2억3600만원으로 13.51%의 감소세를 보였다.

마시는 액상형 제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동국제약의 '마시본'도 부진했다. 2017년 상반기 5억5200만원 정도로 처방됐으나, 올해는 4억4900만원으로 18.6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한미약품의 BP계열 품목인 단일제 '알렌맥스'와 복합제 '알렌맥스플러스디'는 처방액이 증가했다. 

알렌맥스는 2억7200만원 처방돼 전년 동기대비 12.09% 성장했고, 기존 알렌맥스에 비타민D를 더한 '알렌맥스플러스디'는 작년에 8억원어치 처방됐지만, 금년 상반기에는 9억원대로 11.5% 늘었다.  


한림제약 '리세넥스플러스'도 처방액이 올랐다. 올해 상반기 35억6800만원으로, 지난해 35억500만원과 비교하면 1.82% 상승세를 보였다. 
 
'리세넥스엠'은 금년 상반기 14억4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19% 줄어든 것이다. 

한편, 골형성촉진제인 릴리의 '포스테오'는 큰 폭으로 성장했다. 포스테오는 2017년 상반기 8억1500만원 정도 처방됐으나, 올해는 13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67.87%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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