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 대통령 시술 길라임주사 효과 '꽝'
보의연 '유효성·안전성 불충분' 결론···'잠재적 위험' 경고
2017.06.02 12:25 댓글쓰기

박근혜 전 대통령 시술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백옥주사, 신데렐라 주사, 비타민 주사 등의 효과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국가가 공인한 기관의 의견인 만큼 공신력을 갖는다.


국정논란 및 비선진료 사태가 불거지며 일명 '길라임 주사'로 알려진 미용목적의 정맥주사제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지만 오히려 부작용 등 문제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미용·건강증진 목적 정맥주사제 성분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주제로 진행한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일명 신데렐라 주사의 주성분인 ‘티옥트산 또는 알파리포산’, 백옥주사의 ‘루타티온’, '마늘주사'의 ‘푸르설티아민’, 감초주사의 ‘글리시리진’, 태반주사의 ‘자하거추출물 및 자하거가수분해물’ 등 5개 성분에 대한 문헌고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미용 및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정맥주사제 주성분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작용기전만을 놓고 보면 여러 임상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 개연성이 있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수준의 근거가 현재까지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신데렐라 주사 성분인 티옥트산의 체중감량과 관련된 임상연구 문헌 1편이 존재했을 뿐, 5개 주사 성분의 미용, 피로회복과 관련된 임상연구문헌을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안전성 이슈와 관련해 FDA에서 피부미백을 위해 글루타티온 등을 정맥주사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안전하지 않음을 경고하는 안전성 서한이나 소비자 건강정보자료를 배포된 바 있음을 확인됐다.


보고서는 “국내 의약품 부작용 보고자료를 살펴보면 해당 성분을 주사제로 사용한 경우에 과민성 쇼크가 있었고 일부 중대한 부작용 사례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생 부작용과 해당 약물 간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힐 수는 없으나 인과관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사례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검토한 다수의 성분들은 영양소나 우리 몸 안에 존재하는 내인성 물질이다. 과량의 성분이 공급될 때도 잠재적 위해에 대한 주의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이득과 위해에 대한 효과적 판단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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