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號 출범···'한국 제약산업 글로벌 위상 강화'
22일 정총 개최, 부이사장단·이사·감사 선임 및 예산안 등 승인
2018.02.23 05:07 댓글쓰기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사진 左]가 제13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향후 2년간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 제고를 위해 앞장 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2일 협회 대강당에서 제73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정희 신임 이사장을 비롯한 부이사장단과 이사 및 감사 선임절차를 완료했다.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회장이 없는 비상회무체제다. 이 신임 이사장은 당분간 갈원일 회장직무대행과 협회를 이끌어 나간다. 

이정희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사와 협회가 한마음으로 '국민산업으로서의 위상 강화'라는 동일한 지향점을 향해 흔들림없이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되기 위해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은 물론 언론에서도 제약산업이 국민건강을 지키는 제약주권의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윤리경영을 확립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런 시기 이사장으로 선출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 선정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강력한 육성의지를 공식화했고, 올해부터 제2차 제약산업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이 실행에 들어갔다는 점, 경제·산업·미래 전문가들이 향후 국가 경제를 이끌어나갈 대표적인 신성장동력으로 제약산업을 지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정희 신임 이사장은 "근래 들어서는 철강과 조선 등 국내 전통 주력산업이 쇠퇴하면서 이들을 대신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제약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며 “이는 그간 업계에서 거둔 괄목할만한 성과와 가시적인 결과물에 따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의약품 수출은 타 산업과 달리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 의약 선진국에서 허가받은 의약품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면서 “제약산업이 국민산업으로서 확고하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협회 이사장으로서 "제약산업이 국민건강을 지켜내는 보건안보산업이자, 국가경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회원사와 업계도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기총회를 끝으로 이사장직을 내려놓는 이행명 전임 이사장도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 인사를 했다. 

이행명 전임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협회와 제약산업의 발전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또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회원사 여러분의 헌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개선 노력에 힘입어 글로벌 선진산업으로 도약할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약산업계가 국민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선진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윤리경영을 확립해야만 한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의 앞날을 위해 회원의 일원으로서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선 부이사장단과 이사 및 감사 선임을 완료했다. 2017년도 사업 실적 및 결산보고, ‘국민산업으로서의 제약·바이오산업 위상 강화’를 목표로 한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정희 이사장을 뒷받침할 부이사장단(13명), 이사(50명)와 감사(2명) 등의 선임 절차를 완료하고 갈원일 부회장과 이재국 상무이사의 재선임 결과도 보고받았다.
 

협회 2018년 사업목표로 ‘국민산업으로서의 제약·바이오산업 위상 강화’를 확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7대 핵심과제 및 중점 추진사업을 담은 사업계획안과 함께 총 93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기로 의결했다.
 

총회에서는 또 회장과 부회장의 연임 가능 횟수와 관련, 임기 2년에 한 번의 연임까지 가능하되 ‘이사장단 의결이 있을 경우’ 예외적으로 한차례 더 연임이 가능토록 조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협회는 세계 컴플라이언스 동향을 파악하는 등 의약품 시장의 공정경쟁 질서 확립에 주력하고, 산·학·연·병과의 긴밀한 교류와 심포지엄 등을 통해 정보 공유에 나서기로 했다. 보건의료제도 변화와 관련해서는 선별급여제 시행 등 의약품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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