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심혈관계 원료의약품 '중국 수출'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베니디핀 염산염' 광저우 토선社 계약
2023.08.24 05:30 댓글쓰기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올해 경영 쇄신과 수익성 회복을 천명한 가운데 성과가 일부 나타나는 모습이다.


일동제약은 "중국 광저우 토선 파마슈티컬(Guangzhou Tosun Pharmaceutical, 이하 토선)에 심혈관계 원료의약품(API) ‘베니디핀 염산염’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베니디핀’은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로 고혈압·협심증 치료제 등에 사용된다. 칼슘 이온 이동 통로를 막아 혈관을 확장시키고 심장 부담을 완화시킨다.


회사 측은 토선과 베니디핀 공급 등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현지 진출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중국 의약품 관리 당국으로부터 원료의약품 등록 및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일동제약은 토선에 자사가 생산하는 베니디핀 염산염을 공급하고, 토선은 중국 내 의약품 시장 및 관련 업체 등을 상대로 API 유통 및 판매, 현지 마케팅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앞서 일동제약은 현재 영업적자 등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그룹 차원에서 임원 축소 및 간부급 대상 희망퇴직(ERP) 시행 등 강도 높은 경영쇄신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연구비용 효율화 및 파이프라인 조기 라이선스 아웃(L/O) 추진, 품목 구조조정, 임직원 ERP 등의 쇄신안을 일동제약그룹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표하기도 했다.


때문에 일동제약이 이번 중국 회사와의 API 베니디핀 염산염 수출 계약을 통해 수익성 회복의 단초가 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윤웅섭 부회장은 수년간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상당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만큼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포석이다. 효율적 집행으로 성과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구조를 재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투자를 해온 만큼 이익 실현과 연구개발(R&D) 분야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기술이전 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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