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 ‘엘팜포(L-pampo™)’가 항암백신 효능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백신연구소는 "전은영 연구부소장 연구팀이 엘팜포가 항암백신의 면역증가제로써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더불어 엘팜포는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했을 때도 암세포 크기가 현저히 줄이는 것을 확인했다.
항암백신은 암세포에 발현되는 항원을 특이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T세포를 증가시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죽인다. 이때 면역증강제는 항원제시세포를 활성화해 항암백신의 효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전은영 차백신연구소 연구부소장은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이미 상용화돼 있거나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면역증강제와 엘팜포의 효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엘팜포가 항원제시세포인 수지상세포를 더 효과적으로 활성화하고 항원 특이적인 T세포 면역원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암의 크기가 감소해 동물모델 생존율이 높아졌다.
연구팀은 추가로 엘팜포가 포함된 항암백신을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했을 때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T세포 면역원성이 면역관문억제제를 단독투여한 것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 T세포 활성화도 15~40배 이상 높아졌다.
동물모델에서도 병용투여했을 때 면역관문억제제를 단독 투여한 것보다 암세포 크기가 현저히 줄어 거의 소멸하는 것을 확인했다. 생존기간도 병용투여했을 때 더 길었다.
전은영 연구부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엘팜포가 기존 항암백신 면역증강제에 비해 수지상세포의 활성화와 성숙을 월등히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를 증대시킨 것을 확인했다”며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을 극복할 수 있는 병용요법 후보군으로서도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동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