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라트비아, '제약·바이오' 협력 속도
사절단, 산업부·경기도 등 논의…동아ST·한국콜마 등 '수혜' 기대
2023.07.19 11:30 댓글쓰기



일제 인드릭소네(Ilze Indriksone)  라트비아 경제부 장관이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별관에서 열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라트비아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하면서 현지 진출 국내 제약사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특히 라트비아 현지 글로벌 임상에 나선 바 있는 동아에스티를 비롯해 프레스티지바이오, 한국콜마 등이 정부 간 협력과 투자 확대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 


단 일주일 사이 산업통상자원부 주요 관계자를 비롯 유정복 인천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라트비아 경제 사절단 및 경제부 장관과 잇따라 면담을 가지면서 협력에 물꼬가 트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일제 인드릭소네 라트비아 경제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라트비아 바이오 등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라트비아 경제부 장관은 바이오분야 국제컨벤션 행사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에 참석하기 위해 라트비아 유력 바이오 기업들과 방한, 바이오 산업에 관심을 드러냈다.


유럽연합 발트 3국인 라트비아는 19세기부터 제약 및 생명공학 산업이 성장하면서 오랜 전통을 보유하고 있다. 의약품 등 75%를 수출하는 국가로, 라트비아 제약사에는 그린덱스 등이 있다.


때문에 라트비아 진출 국내 업체들로서는 품목허가 및 의약품 수출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DMB-3115(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기구(EMA) 등 품목허가 신청 후 승인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에스티는 2021년부터 미국,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 유럽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만큼 라트비아 진출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한국콜마는 자회사 HK이노엔이 라트비아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벤즈이미다졸 유도체 용도) 등 특허권 일부를 확보, 유럽 진출이 빨라질 전망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의 EMA 품목허가 신청 후 유럽 출시가 된다면 라트비아, 폴란드 등 마케팅·판매에 장점이 있는 알보젠(현 젠티바)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한국은 세계 2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역량을 갖추는 등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강점이 있다”며 “라트비아 역시 의약품 제조에 강점이 있기때문에 양국 바이오기업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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