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사주 추가 매입···부양 효과 '미미'
15만 9000원→16만 5000원→15만 2600원
2023.07.07 06:15 댓글쓰기

셀트리온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하지만 매입 후 주가 반등 효과가 미미해 일부에선 사업 성과, 사재 출연 등 추가 주가부양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셀트리온은 지난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잇따른 해외 주요국 허가 신청에도 시장가치 저평가가 지속돼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매입하게 될 자사주는 총 33만 3556주, 취득 예정 금액은 약 500억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6일(오늘)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된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 2월, 3월, 6월에 이어 네 번째로, 6월에 계획했던 자사주 매입은 영업일 기준 6일 만에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자사주 매입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은 올해만 총 130만 5376주를 취득하게 된다. 금액만 무려 2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셀트리온은 총 155만 5883주를 취득, 2535억원대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지난해와 올해까지 취득하게 되는 자사주 규모는 총 286만 1259주다.


일각에서는 이번 매입이 향후 글로벌 기업 M&A 등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셀트리온 자사주 매입 발표에도 주가가 발표 당일 외에는 크게 오르지 않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자사주 매입 외 추가적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주 총 31만 4466주 매입, 그리고 지난 7월 5일 총 33만 3556주 매입을 결정했다. 두 기간 취득 결정 주식수를 합치면 약 1000억원 규모다.


지난달 첫 번째 자사주 취득 발표 전인 6월 21일(종가기준) 15만 9000원 → 6월 26일 16만 5000원까지 올랐지만, 하루 만인 27일 15만 800원으로 급락했다. 그리고 두 번째 자사주 취득 발표 전인 7월 4일 14만 9900원 → 7월 6일(종가기준) 15만 2600원을 기록했다.


때문에 일부 주주들은 자사주 소각, 사재 출연 등 오너, 경영진 개인 차원 대응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락한 주가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이 주가를 크게 부양하긴 어렵단 시각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달에 이어 추가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자사주 취득과 더불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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