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삼천당제약·대한뉴팜 영업이익 '급락'
국내 상위 50위권 제약사, 올 1분기 공시 실적 분석…60%·49%·23% ↓
2023.07.04 05:44 댓글쓰기

제약업계가 올해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선방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업체는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떨어지는 등 저조한 실적을 기록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양약품·삼천당제약·대한뉴팜 3개 제약사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이 20%에서 많게는 7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0개 업체 중 세 회사가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제약사들이 경기 침체 등의 상황에서도 올해 1분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일양약품 올해 1분기 매출액 803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59.6% 줄었다.


특히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8.5% 줄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의약품 매출 하락에 양주일약 등 중국법인 매출까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삼천당제약은 금년 1분기 매출액 442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8.7%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0.9% 감소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흑자 전환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지만 이런 추세라면 한 해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한뉴팜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15억원, 영업이익 54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2% 줄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1.9% 감소했다. 작년 1분기 소송 관련 충당금에 대한 기저효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 등 수익성이 20% 이상 떨어진 점 등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왁 관련,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저효과라고 보더라도 다른 제약사들과 비교해서 유독 크게 하락했다는 점은 상황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앞으로 수익 회복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뉴팜 측은 “전(全) 사업 부문 실적 호조로 매출은 상승했다”며 “제2판교 테크노벨리 산학연구센터 준공 등 R&D 강화와 미래사업본부 신설 등 과감한 투자로 시너지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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