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아프리카 첫 진출···모로코 '펙수클루' 수출
위식도역류질환 국산신약 270억 규모···2025년 현지 발매
2023.06.19 12:35 댓글쓰기

모로코 쿠퍼파마 제약사. 사진=쿠퍼파마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아프리카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이 자체 개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를 모로코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파트너사는 모로코 현지 제약사 ‘쿠퍼파마(Cooper Pharma)’를 통해 2032만 달러(한화 약 270억 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펙수클루의 현지 발매 계획 시점은 2025년이다. 

모로코는 북아프리카 의약품 최대 시장으로 대웅제약은 기존에 없던 제품과 쿠퍼파마의 시장 지배력을 활용,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모로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755억원대이며 모두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계열로 이뤄져 있다. 대웅제약 펙수클루는 모로코에서 첫 P-CAB 제제인 것이다. 이번 '펙스클루' 수출 계약금 규모만 모로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34%를 차지한다.

P-CAB 제제는 기존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전 복용 필요, 타 약물과의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쿠퍼파마는 지난 1933년 설립 후 제약 산업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 모로코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다. 여기에 아프리카, 중동, 동유럽 지역에서 활발히 영업을 펼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모로코 제약회사와의 수출 계약을 발판 삼아 아프리카 시장에서 P-CAB 계열 펙수클루의 영향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펙수클루 명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출시 1년도 안돼 아프리카 대륙에 진출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펙수클루 강점을 계속 알려 글로벌 제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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