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ASCO서 'BAL0891' 연구자 회의 진행
인산화 효소 저해하는 '이중인산화효소억제제 기전' 논의
2023.06.19 15:40 댓글쓰기



신라젠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연구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ASCO는 암 질환과 관련해 다양한 신약 개발사를 비롯해 매년 4만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행사로, 미국암연구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 등과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힌다.


신라젠은 ASCO에서 연구자 미팅을 통해 한국 및 미국 주요 연구자들과 금년 2월 첫 환자 등록으로 시작된 TTK-CS-101 연구의 진행과 병용 연구 등 추가 임상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TTK-CS-101 연구는 진행성 고형암이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MCI)인 ‘BAL0891’ 안전성 및 최대 내약 용량, 임상 2상 용량을 확인하는 임상 1상 연구다.


BAL0891은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등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이중인산화효소억제제다.


TTK를 저해하면 방추제 결합이 완전하지 못한 상태서 세포가 분열돼 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 PLK1 저해 시에는 세포분열 단계 중기에서 후기로 진행되지 못하고 G2/M에서 멈춰버리는 유사분열 차단 현상이 유도돼 암세포가 사멸되는 기전이다.


TTK와 PLK1를 개별적으로 저해하는 항암제 개발은 외국에서도 시도하고 있지만 이 둘을 동시에 저해하는 기전은 BAL0891이 처음(first-in-class)이어서 학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두 곳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며 미국 4개 병원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신라젠은 향후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병용요법 및 삼중음성유방암(TNBC), 위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안전성과 효능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항암제 분야에서 유사분열관문 억제제와 항암바이러스를 통한 항암 치료 옵션을 진보시키는 후보물질 연구부터 후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미국 R&D 총괄, CMO, CRS, 임상팀이 이번 회의에 참여했고 향후 임상 개발 방향 및 모집 활동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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