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락비, NTRK 유전자 융합 암환자 치료 효과 우수'
서울대 오도연 교수 '연령과 암종 불문 객관적 반응률 79%,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44개월'
2021.07.14 05:3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바이엘이 개발한 TRK 억제제 '비트락비(성분명 라로트렉티닙)'가 연령과 암종을 불문하고 NTRK 유전자 융합을 가진 암환자에서 79%라는 높은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인 것으로 앞으로 진행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이 44개월로 나타나 4년정도 치료 반응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코리아는 13일 전연령 대상 유일한 NTRK 유전자 융합 고형암 항암제 ‘비트락비’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한 미디어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 오도연 교수는 ’NTRK 유전자 융합 종양 진단과 비트락비 치료의 임상결과를 주제‘ 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오 교수는 '네비게이트(NAVIGATE)'연구에 초기부터 참여했다. 성인 및 12세 이상 소아 NTRK 유전자 융합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트락비 임상연구 중 하나다. 
 
오 교수는 발표에서 “비트락비는 종양세포의 증식과 분열을 촉진해 발암인자 역할을 하는 변이성 TRK 융합 단백질을 억제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하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17개 암종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종양 환자 대상으로 일관되게 높은 반응률과 안전성 프로파일, 긴 반응지속기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 교수는 “2020년 란셋 논문에 발표된 자료를 보면 라로트렉티닙 치료를 받은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암이면서 중추신경계가 아닌 고형암 환자 총 159명의 유효성 평가에 따르면, 객관적 반응률(이하 ORR, Objective response rate) 79%와 완전 반응률(CR, Complete response rate) 16%, 부분 반응률(PR, Partial response rate) 63%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원발성 CNS 종양까지 포함한 생후 1개월-21세까지의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SCOUT 1/2상 시험에서도 유의미한 반응률 보이며, 다양한 연령대 또는 종양에 걸쳐 원발성 중추신경계 종양 뿐 아니라 뇌(腦) 전이를 동반한 환자케이스에서 괄목할 만한 효능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효과 지속성에 대해서도 오 교수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 교수는 “반응이 왔을 때 임상적으로 중요한게 효과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인데 라로트렉티니팁은 효과가 오래간다. 35.2개월의 중앙값을 보이며 반응을 3년정도 진행시켰다. 중앙값이 이정도라는 것은 절반의 환자는 3년 이상 지속성을 보였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라로트렉티닙은 부작용면에서도 우수성을 보였다.
 
NEJM과 란셋에 보고된 데이터에 의하면 대부분 Grade 1, 2의 경미한 이상반응만 나타나고 Grade 3에 해당하는 이상반응은 백혈구 감소와 빈혈, 그리고 간 효소 수치 증가는 5% 정도로 낮아 우수한 내약성도 입증했다.
 
오 교수는 “라로트렉티닙 260명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보면 Grade 3 이상 반응 13%, Grade 4는 1% 미만이었다. Grade 3~4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간수치(ALT) 증가(3%), 빈혈(2%), 호중구수 감소(2%)”라고 말했다. 
 
그는 또 “8% 환자에서 이상반으로 인한 용량을 줄여야 되는 사례가 있었고 2% 환자에서는 치료 관련된 이상반응으로 투약을 중단했다”며 “이 수치는 굉장히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락비는 알려진 획득 내성 돌연변이가 없는 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소아 환자 중 국소진행성, 전이성 또는 수술적 절제 시 중증 이환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치료제(혹은 치료 요법) 이후 진행됐거나 현재 이용 가능한 치료제가 없는 고형암 환자 치료에 허가된 TRK 억제제다. 
 
2018년 11월 TRK 억제제 증 최초로 FDA 승인을 받았으며 2020년 5월에 비트락비액, 비트락비 캡슐 100mg, 25mg 3개 품목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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