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셀, 세계 최초 'NK세포 200L 대량 배양' 성공
'기성품 형태 상용화에 필수적인 플랫폼 기술특허 확보'
2022.02.16 16:0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지아이셀(대표이사 홍천표)은 세계 최초로 NK(자연살해) 세포치료제 200L 대량 배양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외 NK세포치료제 선도 기업이 50L에 이은 200L 배양 성공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NK세포는 선천적인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 일종으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만나면 즉각적으로 공격하는 특징이 있다.

인체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면역세포이면서도 타인 세포를 이식 받을 시 면역 거부반응을 유발하지 않아 안전성이 우수하다.

이런 특징 때문에 국내외 다양한 회사에서 NK 세포치료제를 기성품(off-the-shelf) 형태로 개발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NK 세포치료제 개발에 있어 경쟁력 있는 생산성 확보가 필수인 이유다. 
 
Off-the-shelf 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지아이셀은 NK세포를 지난 2020년 10월, 50L 배양에 성공한데 이어 200L 배양에도 성공했다.

이 같은 결과는 보조단백질을 이용해 세포 탈진(Exhaustion) 없이 대량 배양할 수 있게 하는 ‘NK Expander’ 플랫폼 기술 덕분이다.

뿐만 아니라 이 플랫폼을 활용한 ‘feeder-cell free’ 배양시스템은 배양 과정에서 암 유래 먹이세포(feeder cell)을 넣지 않아도 대량배양이 가능토록 하기 때문에 공정이 단순하고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지아이셀의 동종 NK 세포치료제(T.O.P. NK)는 금년 하반기 임상시험이 예정돼 있다. 최근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제조된 NK 세포치료제는 NK세포 활성 마커인 CD16과 NKp46을 높게 발현한다.

지아이셀 설립자인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의장은 "지아이셀이 NK세포 대량 배양에 성공함으로써 지아이이노베이션 주력 면역항암제인 GI-101과의 병용요법이 가시화됐다. 내년 상반기 병용 임상이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아이셀 홍천표 대표는 “최근 1년간 핵심기술들에 대한 3건의 특허등록 성과”라며 “등록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항암 및 항염증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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