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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산 백신 개발 ‘지지부진’
62개 기업 1조 지원···임상 3상 진행은 SK바이오사이언스 ‘유일’
[데일리메디 고재우·이슬비 기자] 코로나19 국산 백산 개발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62개 기업에 약 1조원을 투입했으나, 대부분 1·2상에 머물러 있고 3상 진입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다.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질타했다. 정부의 대규모 예산 투입에도 개발 계획은 늦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개발 계획을 발표해 내년 상반기에는 국산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백신 관련 계획이 왜 자꾸 달라지는가. 3상에 들어간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 한 곳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 일정에 맞춰서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보이지 않느냐”며 “보건복지부는 R&D 기업 62개에 연구개발지원 등 1조110억원을 지원했는데, 아직도 1·2상에 머물로 있는 곳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부는 미국도 백신 개발이 국가-기업 간 협력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방어에 나섰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에서도 백신을 개발한 것은 국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이뤄낸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이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