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배병준)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22 임상시험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 임상시험의 날은 영국 해군 군의관 제임스 린드(James Lind)가 항해 중 많은 선원들의 목숨을 위협했던 괴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1747년 5월 20일 선원들을 대상으로 최초의 근대적 임상시험을 실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참여한 연구자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강호 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치료제 개발기업, 임상시험센터장, 유공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의 성과를 조망하는 홍보 동영상 시청, 임상시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과 임상시험 인식개선 공모전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분야 및 제약산업 발전에 공로가 있는 사람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GBP501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의 책임자로서 백신 개발을 이끌어 팬데믹 극복에 기여했다.
강유민 명지병원 교수와 조진하 일동제약 차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스마트 임상시험 기술 개발 및 확산에 기여한 이승환 서울대학교 병원 교수와 임상시험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한 김정순 인제대학교 교수 등을 포함한 총 15명이 장관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강호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정부도 코로나19 극복과 또 다른 감염병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개발과 생산, 해외 진출 등 다방면에 걸쳐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재단 이사장은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이 신약개발의 가장 큰 어려움이나 우리 국민들의 적극인 임상시험 참여로 국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앞당기게 됐다면서 ”참여자 중심의 임상시험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