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첨단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진출
한미정밀화학 100억대 설비확충 투자 진행···'올 하반기 성과 도출'
2022.05.02 12: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을 통해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에 나선다. 이를 통해 미래 혁신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정밀화학(대표이사 장영길)은 고난도 합성 바이오의약품 원료 물질의 글로벌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주력이던 원료의약품 사업을 넘어 하이테크 CDMO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mRNA 백신 등의 원료에 쓰이는 LNP, 뉴클레오타이드, 캡핑 물질 및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유도체, 펩타이드 등 고난도 합성바이오의약품 원료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한미정밀화학은 100억원 정도를 투자해 ‘하이테크 CDMO’를 위한 설비 확충 공사를 진행한다. 

한미정밀화학은 작년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및 원부자재 생산설비 확충 사업에 선정돼 16억원을 지원 받았으며, 80억원대 규모의 자체 자금을 더해 설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의 바이오, 항암 신약 R&D에 참여한 경험과 미국 FDA를 비롯한 주요 제약 선진국의 GMP 실사 통과 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CDMO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한미정밀화학은 한미약품의 벨바라페닙(파트너사 제넨텍), FLT3(파트너사 앱토즈), 포지오티닙(파트너사 스펙트럼)의 원료 개발 및 생산을 맡고 있다.

한미약품의 핵심 바이오신약인 LAPSTriple Agonist와 LAPSDual Agonist, LAPSGlucagon Analog, LAPSGLP-2 Analog 등의 원료도 개발, 생산하고 있다.
 
한미정밀화학은 이 같은 경쟁력을 토대로 국내·외 10여개 업체와 100억원대 전임상 및 임상 CDMO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더 많은 업체와의 파트너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정밀화학 장영길 대표이사는 “mRNA 원료 등 고난도 합성기술이 필요한 물질을 신속하게 개발하는 역량은 이미 국내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도 충분하다”며 “앞으로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는 ‘하이테크 CDMO’가 한미정밀화학의 미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정밀화학은 1984년 설립된 원료의약품 전문 회사로 1993년 경기도 시화공단에 국내 최초의 대단위 원료합성 GMP 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전세계 30여 개국에 원료의약품 등을 수출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