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2018년에 치뤄진 불수능 여파로 다수 의과대학이 수시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의대 정시모집 인원 규모가 200여명 가량 늘었다.
2일 의·치·약학 입시전문 교육기관인 피엠디아카데미에 따르면 2019년 의대 정시모집 수시 이월인원은 211명으로 나타났다.
작년 수시 이월인원인 109명에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따라서 2019년도 의대 정시모집 인원은 1306명으로 확정됐다. 최초 정시 모집 인원인 1095명에 수시 미충원 인원 211명이 합산됐다.
수시 이월인원이 가장 많은 의대는 원광의대로 최초 정시모집인원 32명에 이월인원 38명이 발생해 정시모집에서 총 70명을 선발한다.
고신의대는 수시 이월인원이 23명으로 정시 모집에서 총 49명을 선발한다.
반면 서울의대는 수시 정원을 모두 선발했다.
연세의대는 6명, 울산의대 1명, 고려의대 16명의 수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정시 모집으로 이월됐다.
작년 수시 이월인원이 1명이었던 가톨릭의대는 올해 12명나 되는 등 눈에 띄게 늘었다.
피엠디아카데미 프라임스템 유준철 대표원장은 “불수능으로 인해 국어와 영어 1등급 인원이 큰 폭으로 감소해 수시 이월 인원이 증가했다”며 “의대 모집 규모가 최대에 달함에 따라 의대 지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증가된 모집 정원은 합격선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므로 최종적으로 지원 전략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