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약계 주총 도래···주요 CEO 진퇴 관심
녹십자 조순태·동아ST 김원배 부회장 등 거취 변화 예상
2016.03.02 06:10 댓글쓰기

제약계가 '3월 금요일'로 대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는 이사 재선임, 새 사업목적 추가 등 안건이 화두다.


이달 업계에서 가장 먼저 주주총회를 시작하는 곳은 녹십자다.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는 3월 11일 용인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녹십자는 조순태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제외되면서 3세 경영인 허은철 사장의 단독 대표체제로의 전환이 관건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약협회 이사장직에서도 물러난 조순태 부회장은 후배 양성을 위해 경영 일선에서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 역시 10년 이상 경영을 맡아온 김원배 부회장의 퇴진이 예상된다. 이달 주총 사내이사 재선임 대상에서 김 부회장은 제외된 상태다.


여기에 한미약품, 보령제약, JW중외제약, 삼진제약, 동국제약 등은 현 사장의 연임안이 주총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 한성권 JW중외제약 사장,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 이영욱 동국제약 사장은 사실상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의 경우 이번에 연임이 확정되면 71세의 나이로 업계 최장수 CEO 타이틀을 차지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바이오사업에 관심을 보인 SK는 최태원 회장의 광복절 특사 사면복권 이후 등기이사 복귀가 주요 안건이다. 바이오제약 분야에 대기업 자본의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이밖에 보령제약은 정관변경을 통해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해 눈길을 끈다. 보령제약은 기존의 사업목적에 경영자문 및 컨설팅업, 의약품 개발 용역 및 연구업을 추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어김없이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다"라며 "지난해 전반적인 실적이 나쁘진 않았던 만큼 이사 재선임이나 주주 결의 등에 큰 이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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