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美 방사선연구학회 논문 등재
'EC-18' 방사선 피폭 치료제 주목
2019.08.27 17:1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글로벌 신약개발기업 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은 신약개발물질 'EC-18' 급성 방사선 조사 후 생존율 및 혈액학적 개선 효과를 증명한 비임상 연구논문이 최근 미국방사선연구학회 공식 저널 ‘방사선 연구’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방사선 연구에 등재된 논문 제목은 'EC-18(PLAG)의 실험쥐 전신 방사선 조사 후 조혈계 급성방사선증후군 완화 효과'다.
 
방사선에 노출시킨 실험쥐의 체내에 EC-18을 투여한 결과 방사선에 의해 손상되고 줄어든 체내 혈액세포들의 수치와 생존율이 성공적으로 높아졌다는 내용을 포함해 의료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급성방사선증후군(ARS)은 인체가 많은 양의 방사선에 단시간 노출됐을 때 발병하는 질환으로 조혈계 손상, 혈액 응고장애, 위장관계 점막손상, 폐손상, 감염, 신경계 손상과 그로인한 감염 등을 복합적으로 유발해 생명을 위협한다.
 
전세계 급성방사선증후군 관련시장은 2019년 25억달러 규모로, 2024년까지 40억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미국은 방사선 연구분야를 바이오 테러와 핵 발전소 사고 등에 대비한 의료대응체계(MCM) 분야로 선정, 연방 정부 차원에서 치료제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질환연구원(NIAID)의 핵심 정부자금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화학무기 대응 연구 프로그램(CCRP)과 방사능 핵무기 대응 프로그램(RNCP)의 신약개발과제를 수행중이다.
 
EC-18은 작년 12월에 미국 FDA서 급성방사선증후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고, 금년 5월에는 FDA로부터 ARS에 대한 영장류 효능실험 진행을 허가받은 바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논문 채택은 방사선 분야 최고 권위기관인 미국방사선연구학회로부터 방사선 피폭 치료제로서 EC-18 연구결과를 인정받은 쾌거"라며 "올 9월 계획 중인 美 국방부의 미군 방사선 생물학 연구소와의 연구협업 제안을 성사시키고,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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