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타그리소···내년 1차 치료제 '급여' 예고
공단과 약가협상 마무리, 1월 동반 확대 전망···급여 적용 5년 vs 6개월
2023.12.01 07:01 댓글쓰기



유한양행(대표 조욱제)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AZ, 대표 김상표)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가 1차 치료 급여 등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가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공단 급여를 위한 약가협상을 마무리했다.


AZ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또한 동시에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1월 두 제품 모두 동시에 급여 적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두 치료제는 이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거쳐 급여 시장에 진입한다.


업계에선 줄곧 렉라자와 타그리소의 올해 급여 등재가 예상된 바 있는데, 결국은 현실화 되는 모양새다. 타그리소는 9월, 렉라자는 10월에 약평위를 통과하면서 올해 급여 등재 가능성이 커졌다.


유한양행 입장에서는 타그리소를 뒤따라 가는 형태였지만 동반하는 상황이 됐다.


건보 급여는 암질환심의위원회→약제급여평가위원회→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약가협상 순으로 진행된다. 타그리소는 2018년 1차 허가 이후 5년, 렉라자는 금년 6월 1차 허가 이후 반 년 만에 급여 등재다.


특히 렉라자는 1차 치료 임상(LASER301)에서 한국인 임상 데이터 등을 근거로 국내 진료 현장에서 처방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차 허가 근거가 된 임상에서 인원 대다수가 아시아인이었다.


여기에 한국인 하위그룹 임상 결과, 렉라자 투여군이 1차 평가변수인 시험자 평가 기반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이 20.8개월, 게피티니브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 한 교수는 “렉라자는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진 뇌전이 환자와 L858R 변이 환자에서도 효과가 있었다”며 “2차 치료 뇌전이 환자 경험과 LASER301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1차 치료 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환자와 의료진 입장에서는 치료 선택지가 다양해졌으며 1차 치료 허가의 근거가 됐던  LASER301 임상 데이터는 폐암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증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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