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인사이트, 신규자금 조달…아산재단 '투자' 눈길
2022년 이어 시리즈 B-2 펀딩 라운드로 2300만불(310억) 유치
2023.11.02 11:46 댓글쓰기



전장유전체기술 기반 정밀의료 기업 지놈인사이트가 신규 투자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전장유전체분석(WGS·Whole Genome Sequencing) 기반 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서는 가운데 아산재단이 펀딩에 참여하면서 바이오 분야 투자 확대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지놈인사이트는 1일(현지시간) "시리즈 B-2 펀딩 라운드로 2300만 달러(약 31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2022년 2300만 달러 규모 시리즈B 펀딩에 이은 추가 투자 유치로 삼성벤처투자와 아산재단, SCL 그룹, 이그나이트 이노베이션 등과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지놈인사이트는 암과 희귀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위해 WGS 활용 가속화를 목표로 하는 정밀의학 전장유전체 플랫폼 기업이다. 


WGS는 질환 및 약물 반응성에 대한 유전적 요인을 총체적으로 연구하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외 병원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차세대유전자패널검사(Next Generation Sequencing·NGS)는 기술적 한계로 유전체의 약 0.1~1% 부분만 선별적으로 검출하지만 WGS는 유전체 전체를 살펴볼 수 있다.


지놈인사이트는 신규 투자 유치로 WGS 기술을 일상적인 임상 치료 전반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아산사회복지재단의 바이오 분야 투자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아산재단은 그간 계열사 주식과 계열 자산운용사 펀드만 운용했는데, 지난 2021년 첫 바이오벤처 투자에 나서면서 투자 기조가 바뀌었다.


2021년 한 해에만 온코클루, 피알비, 시그널하우스, 세라클소프트,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메디플러스술루션, 테라노비스 등 바이오벤처 기업에 약 60억 원을 투입했다.


특히 아산재단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약물 유효성 평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서울아산병원과 협업할 수 있는 기술 발굴에 집중했는데, 지놈인사이트 투자도 이 같은 기조에서 이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지놈인사이트는 지난 5월 WGS 기반 암 정밀진단 플랫폼인 캔서비전을 미국에 출시하기도 했다.


캔서비전은 특정 패널에 의존하지 않는 공정한 유전체 배열을 가능하게 하고, 지역 의사들을 포함한 넓은 집단에 더욱 폭넓은 접근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또 발전된 생물정보학과 컴퓨팅 능력을 통해 이전보다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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