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진해거담제 이안핑→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추진
북경한미약품, 中 유수 의료기관 3곳과 세부사안 논의 진행
2020.08.06 13:5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약품의 진해거담제 '이안핑'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북경한미약품은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 법인이다.
 

이안핑은 입으로 흡입하는 '기화제' 형태 진해거담제다. 주성분은 1979년 독일에서 최초로 상용화된 후 전 세계에서 쓰이고 있는 '암브록솔'이다.

한미약품은 이 약물을 흡입 형태로 개발해 중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마치고 지난해 7월 현지서 허가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중국에서 진해거담 치료를 위해 이안핑을 처방받은 코로나19 환자의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등으로 인한 저산소증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진 예후가 보고된 데 따라 개발을 결정했다.

가장 안전한 약물 중 하나로 꼽히는 암브록솔 성분을 코로나19 치료에 필수적인 병용요법으로서 임상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한미약품은 중국 우한에 위치한 5000 병상급 대학병원인 우한과학대학부속 협화병원을 필두로 북경의과대학부속디단병원, 상해공공위생임상센터와 본격적인 임상 추진을 위한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미국과 유럽, 국내에서도 이안핑을 승인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한미 관계자는 “오랜기간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며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 암브록솔이 액상 흡입형태의 기화제로 새로운 혁신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안핑의 이번 임상은 코로나19의 통합적, 융합적 치료법 전체를 포괄하는 한미의 혁신 통합 치료 요법인 ‘Hanmi Covid MDT Program’과도 연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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