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3월 주총 스타트···이달 25일~29일 집중
18일 유한양행 시작, 사내이사 선임·사업 추가 안건 등 의결 예정
2022.03.12 06:2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오는 18일 유한양행을 시작으로 제약업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사내이사 선임, 신사업 추가 등에 관한 안건이 의결될 예정이다.

데일리메디가 국내 제약사 50여 곳의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3월 25일과 29일에 대거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8일 유한양행, 환인제약, 고려제약을 시작으로 21일 알리코제약, 대한뉴팜, 22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23일 제일약품, 제일파마홀딩스, 진양제약 등이 주총을 개최한다.

24일에는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한독, 경보제약, 영진약품, 대화제약, 신신제약 등 8개사의 주주들이 모인다.

슈퍼 주총일은 25일이다. 종근당홀딩스,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동국제약, 보령제약, 일동홀딩스, 일동제약, 대원제약, 부광약품, 신풍제약, 국제약품, 광동제약, 삼진제약, 삼일제약, 일성신약 등 무려 20여 개사가 예정돼 있다.

28일에는 동아에스티, 동성제약, 비씨월드제약, 조아제약 등이 주총을 연다. 29일도 주요 제약사들의 주총이 몰려 있다.

GC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대웅제약, 대웅, JW중외제약, JW중외홀딩스, JW생명과학, JW신약, 동아쏘시오홀딩스, 안국약품, 삼천당제약, 대한약품, 경동제약, 중앙백신 등이다.  
 
30일에는 동화약품, 이연제약, 한국파마, 하나제약, HLB파마가 주총을 연다. 바이오기업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9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5일 열린다. 

동아ST 김민영·박재홍 사장, 삼진 최용주 대표만 재선임

올해 주총에선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이 가장 눈길을 끈다. 

동아ST는 김민영 사장(50)과 박재홍 사장(53)을 새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안국약품 역시 창업주인 어준선 회장과 오너 2세인 어진 부회장이 물러나고, 원덕권 사장(59)이 새 대표로 임명되는 안건이 오른다.
 
삼진제약의 경우 최용주 사장(65)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지만, 공동대표를 맡았던 장홍순 사장(66)의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삼진제약은 최 사장 단독 경영체제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최대주주가 OCI로 바뀐 부광약품은 이우현 OCI 부회장(54)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기존 유희원 사장(58) 역시 재선임될 예정이다. 

한독과 보령제약, 대원제약은 오너 3세가 사내이사 신규 선임으로 나란히 안건에 올랐다. 

한독은 김동한 경영조정실 상무(38)를, 보령제약은 김정균 사장(37)을, 대원제약은 백인환 마케팅본부장(38)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백 본부장은 오너 2세 백승호 회장의 장남이다. 

동성제약은 나원균 국제전략실장을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한다. 나 실장은 오너 2세인 이양규 동성제약 대표의 조카다.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장남인 윤인호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된다. 

안국약품, 고려제약, 진양제약 등 사업 다각화 시동
 
또한 안국약품, 고려제약, 진양제약, 조아제약 등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의료기기, 연구대행 등 새로운 비즈니스 진출에도 나선다. 

안국약품은 이번 주총에서 '신약개발 및 연구대행업'과 '신약개발 자문 및 알선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기존 안국약품 중앙연구소 등을 통해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기업 등의 신약물질 임상시험 연구개발도 함께 진행한다. 임상시험 대행은 계약조건에 따라 수임료를 바로 수취할 수 있어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된다. 
 
고려제약은 의료기기, 진단시약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 사업상황 등을 고려해 사업목적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의약품 소분·가공업 ▲의료기기 제조·판매업 ▲의약 관련 기술개발사업 매매·중개업 ▲진단시약 제조·수입 판매업 ▲생물의약품 연구·제조업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업 등이 추가된다.

진양제약과 조아제약도 사업다각화를 통한 매출 확대에 시동을 건다. 이를 위해 진양제약은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 제조 판매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조아제약은 의료기기 제조·판매업, 통신판매업을 사업에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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