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가 추석연휴 이후 곧바로 미국법인 ‘현대바이오사이언스USA(가칭)’를 설립한다.
2일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해당 법인은 현대바이오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미국진출을 전담하게 된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을 코로나19·원숭이두창 등 여러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로서 미국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 패스트트랙 지정 등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신청 및 후속 임상 업무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법인을 세우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미국 내 신약개발 제약바이오 법인은 미국 정부 예산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며 “실무를 이끌 전문가 인선 작업 등을 빠르게 매듭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CP-COV03의 미국 진출을 위해 공들이는 작업은 법인 설립 뿐만이 아니다. 현대바이오는 최근 미국 기반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아이큐비아와도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큐비아는 100여 개국에 직원 8만2000명을 두고 있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로, 전세계 임상수탁 시장의 16.7%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양사는 CP-COV03의 FDA 긴급사용승인 신청 등을 위해 공조할 계획이다.